살면서 제가 억울한 마음에 아고라에 글을 올리는 날이 올지는 정말 몰랐습니다.

나이드신 친정어머니 홀로 거주하시는 노후된 아파트 층간에 쥐가 출몰하는 문제 때문에 고생 중이십니다.

오늘도 어머니께서 많이 상처 받으시고 전화와서 우시는데,

아 정말 너무 속상하고, 억울하고 제 능력이 이것 밖에 안되어서

어머니께서 이런 대우 받는 거 아닌가 하는 마음에 우울증이 걸릴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문의하느라 밤새 잠도 못자고 회사도 가야하는데 일상 생활도 힘듭니다.  

내용이 다소 복잡하고 긴 글이지만 읽어보시고 조언 부탁드려요.

1.      저희 친정어머니께서 거주하시는 아파트는 약 20년 이상 된 노후된 아파트이며 어머니 집은 1층이며 건물의 제일 가장자리의 집입니다. 즉, 어머니 집이 젤 마지막 집이라 벽이 아파트의 내벽과 외벽과 연결된 곳입니다. 

2.      2013년 겨울 12월부터 아파트 천정 위에 여러 마리의 쥐가 출몰해서 약 3개월간 많이 고생하셨습니다. 천정 위 공간이라 눈으로 쥐가 들어온 것을 직접 볼 수 없지만, 건물 외벽에서 하수도 수도간 올라오는 공간의 틈이나 혹은 외벽에 틈이 생겨서 벽 사이를 타고 쥐가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방역업체의 말에서도 어머니 집 앞, 뒤, 옆이 전부 아파트 화단인데 특히 옆의 외벽 쪽 화단에 쥐구멍이 많고 벽에 틈도 많이 보인다고 거긴 쥐가 서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고, 거기 서식하는 쥐가 날씨가 추워져서 집안으로 들어온 것 같다고 합니다. 쥐가 아파트 천정 부분에 서식 하는 것을 아니고 실내에는 먹이가 없기 때문에 나가서 먹이를 먹고 따뜻한 곳에 들어오는 것 같다는 방역업자는 추정한다고 하였습니다. 

3.      2013년 12월 초 처음 쥐가 출몰하고 일단 여자 혼자인 데다가 무서우셔서 관리 사무소에 가서 말했다고 합니다. 그 때 관리 사무실의 입장은 개인 가정 집에 쥐가 나온 것은 개인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관리사무소에 와서 말할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아파트에 가서 사정하고, 공용공간이 외부에 문제가 생겨서 들어온 것 같은데 아파트도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항의하였습니다. 관리 사무소에서는 이런 일은 관리 사무실에서 알아서 할 일이 아니고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를 거쳐야 한다고 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여러 번 찾아가셔서 소위 진상질이라고 하는 것처럼 항의를 했습니다. 결국 아파트 경비실 직원이 집에 와서 쥐 나오는 곳과 상관없는 화장실 천정에 쥐약을 살포해주고 갔습니다. 아파트 구조상 화장실 천정과 나머지 공간의 천정은 분리되어 있어서 그 곳에 쥐약을 살포하는 것이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관리 사무실에 있는 도면이라도 한번 확인하고 쥐약 살포만 했었어도 일이 이렇게 악화되지 않았을 텐데 비전문적이고도 소극적인 대처로 상황만 무마 시키려고 했다고 보입니다.

4.      제대로 된 방역인 이루어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