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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6년10월06일 12시25분 ]


[아유경제=유준상 기자] 올해 노벨 화학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분자`들을 마치 일상의 기계처럼 원하는 대로 설계하고 움직이게 한 유럽 출신 과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지난 5일 스웨덴왕립과학원은 장 피에르 소바주(72) 프랑스 스트라스버그대 교수와 프레이저 스토다트(74)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 베르나르트 페링가(65) 네덜란드 그로닝겐대 교수 등 3명을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각각 프랑스와 영국, 네덜란드 출신이다.
이들의 공통 연구 분야는 `초분자화학`으로, 초분자란 물질을 이루는 기본 단위인 분자를 여러 개 모아 특별한 구조나 움직임을 나타낼 수 있도록 만든 인위적인 구조물이다. 전체 크기가 10나노미터(10억 분의 1m)보다도 작은 게 특징이다.
이 초분자를 가장 먼저 만든 주인공은 소바주 교수다. 1983년 반지 두 개를 체인처럼 서로 끼워 빠지지 않도록 만들어 `카테네인`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목을 받았다. 학계는 이에 대해 자연에 없는 분자 구조를 인간이 설계하고 구현해 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스토다트 교수는 한발 더 나아가 초분자를 원하는 대로 움직이게 한 주인공이다. 1991년 막대 모양 분자에 고리 모양 분자를 끼우고 외부 자극을 줘 고리가 막대 위에서 왔다 갔다 하게 만들었고 이 초분자는 `로텍세인`이라고 명명됐다. 이 역시 자연계에 없는 분자 구조의 움직임을 화학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학계는 평가하고 있다.
페링가 교수는 이를 더 발전시켰다. 엘리베이터처럼 신호에 따라 오르락내리락하는 초분자, 근육처럼 접혔다 펴졌다 하는 초분자 등을 발명한 것이다. 거시 세계의 기계 장치를 분자 수준에서 구현하겠다는 화학자들의 꿈이 현실화한 것이라고 학계는 평가한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은 `분자기계`의 디자인과 합성에 기여했다. 기계를 소형화해 화학을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켰다"고 평가한 뒤 "`분자기계`는 머리카락보다 1000배나 더 가늘어 신물질, 센서,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데 이용될 수 있어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한편 수상자들은 총액 8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0억2520만 원)의 상금을 1/3씩 나눠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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