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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20년06월29일 10시59분 ]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올해 상반기에 예정됐던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하반기로 연기했다.

지난 26일 한전은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과 유가 변동성 확대 등 변화한 여건을 반영,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을 마련해 올해 하반기 중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정부 인허가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그동안 전기료를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침체 등을 감안해 전기료 개편을 연기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한전은 "2020년 상반기까지 전기료 개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시하고, 월 전력 사용량이 200kWh 이하인 가구를 대상으로 월 최대 4000원을 할인해주는 사용량 보장 공제와 산업용 심야요금제 등의 요금할인 제도를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산업계에서 오히려 전기요금을 낮춰달라고 요구하자 대구광역시ㆍ경북 지역 소상공인 전기요금을 올해 4월부터 6개월간 50% 할인해주는 조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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