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에서는 웅치면 대산리에 위치한 제암산자연휴양림 내 '제암산 유아숲체험원'을 완공하고 지난 3일 개장식을 가졌다.
이날 개장식에서 관내 유치원·어린이집 영유아, 선생님, 학부모 등 500여 명이 모여 야생화 심기, 산책로탐방, 보물찾기, 마술쇼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유아숲체험원은 지난 6월 착공하여 총 3억 원이 투자된 3㏊ 규모의 숲 체험공간으로 유아들이 숲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자연 친화적인 정서함양을 위해 조성됐다.
제암산 유아숲체험원은 야생화교육장, 소나무숲교육장, 물소리교육장, 산나물채취체험장 등 4가지 테마를 갖춘 오감만족 체험장이다.
또한, 개암나무 등 500그루의 열매숲, 밧줄놀이터, 목재놀이터, 전망대 등을 갖췄으며, 산책로를 비롯한 전 구간에 야자매트를 깔아 유아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보성군은 지난 2009년부터 '찾아가는 숲학교'를 시작으로 관내 15개 유치원 및 어린이집과 협약을 체결해 매주 1∼2회씩 유아숲체험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했다.
나아가 이번 유아숲체험원 조성으로 더욱 체계화·전문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아이들이 자연과 교감하는 숲체험 교육을 통한 전인적 성장을 위해 유아숲체험원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암산은 정상에 임금제(帝)자 모양의 기암괴석이 우뚝 솟아있어 나라가 어렵고 가뭄이 들 때는 국태민안을 빌었던 신령스런 산이다.
제암산자연휴양림은 제암산의 정기를 이어받은 재상의 명당 터로 알려져 연중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