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모드 | 로그인 | 회원가입
2025년04월24일thu
 
티커뉴스
뉴스홈 > 뉴스 > 여행.관광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현대산업개발 vs 현대엔지니어링 vs 대방건설… 현대家 2파전 전망 ↑
등록날짜 [ 2016년11월09일 19시48분 ]


경기 수원시 팔달1구역 재건축 시공권 경쟁 구도의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누가 승자가 될지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팔달1구역 재건축 조합이 지난 4일 마감한 시공자 입찰에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대방건설 등 3곳이 참여했다.

당초 팔달1구역은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높은 관심을 보였지만 대우건설이 마감 하루 전 철수를 결정하며 위와 같은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이에 따라 조합은 오는 26일 1차 합동홍보설명회, 이달 29일 2차 합동홍보설명회, 다음 달(12월) 3일 오후 2시 매화초등학교에서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선정되는 시공자는 수원 팔달구 권광로 364번길 7-2(우만동) 일대 5만8536㎡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아파트 1320가구 등을 공급하는 도급공사를 맡게 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팔달1구역은 입찰제안서 접수 순서에 따라 입찰 기호를 부여하기에 기호 1번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눈치 싸움이 벌어졌으나, 최종적으로 현대산업개발이 기호 1번, 현대엔지니어링이 기호 2번, 대방건설이 기호 3번을 부여 받았다"며 "입찰 전부터 현대산업개발과 현대엔지니어링은 단지 내 홍보관을 설치하고 조합원에게 각 사의 설계 내용을 설명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대방건설이 입찰에 참여했지만 결국 현대산업개발과 현대엔지니어링 2파전 구도로 시공자선정총회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시공자 선정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이들 3개 사의 경쟁력과 제안 조건 등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먼저 2016년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는 30위 대방건설에 비해 7위 현대엔지니어링ㆍ10위 현대산업개발이 월등히 높다.

사업 조건까지 놓고 보면 현대산업개발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양자 대결 구도에 무게가 실린다. 3.3㎡당 공사비만 보더라도 현대엔지니어링은 419만8000원을 제시한 반면, 현대산업개발은 이보다 5000원 저렴한 419만3000원을 제안했다.

다른 제안 조건에서도 현대산업개발의 우위가 점쳐졌다. 현대산업개발은 ▲공사비 산정 기준일 2018년 7월 ▲지질 여건에 따른 공사비 인상 없음 등을 제시했으며, ▲대여 1000만 원의 가구당 이사비와 ▲3억 원의 가구당 기본 이주비도 눈길을 끌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공사비 산정 기준일 2018년 10월 ▲지질 여건에 따른 공사비 인상 없음 ▲주택 담보대출 범위 내 가구당 기본 이주비 ▲가구당 이사비 무상 1000만 원, 대여 2000만 원 등을 제안했다.

시공능력과 브랜드 인지도 등에서 밀리는 대방건설은 그나마 3.3㎡당 공사비(410만 원)에서 경쟁사보다 메리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공사비가 낮다고 경쟁 우위를 갖는 시대는 지났다는 게 업계 중론이라 대방건설이 특별한 한 방을 갖추지 않는 한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현대산업개발 `기선 제압` 속 각 사별 특화ㆍ대안설계에 관심 증가

시공능력과 제시한 사업 조건 등에서 우위를 점한 현대산업개발의 자신감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기호 1번 현대산업개발은 팔달1구역을 수원시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특화 부분에 심혈을 기울여 명품 아파트 건설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현대산업개발은 팔달1구역에 새로 지어질 아파트를 일반적인 아파트의 수준을 뛰어넘는, 미래가치를 극대화하는 특화(8대 특화 무상 제공)에 초점을 맞춰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맞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의 브랜드인 힐스테이트를 사용한다고 홍보하며 가구당 무상 이사비 1000만 원 등을 강조,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모양새다.

현대산업개발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특화설계의 공사비 포함 여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당사는 대안설계로 인한 특화의 내용을 공사비에 반영했기에 공사비 변동이 없는 반면, 현대엔지니어링 제안서에는 `명품 설계는 당사 내부 검토 기준이며, 명품 설계안 선택 시 조합과 협의해 공사비가 변경될 수 있음`으로 돼 있기에 공사비가 변동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엔지니어링 측이 공사비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무상으로 제공되는 특화 금액 역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조합의 입찰지침서에서는 특화 금액을 명시하라고 돼 있으나 현대산업개발은 특화 금액을 명시하지 않았기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의 무상 특화 약 123억 원에 포함돼 있는 항목은 이미 특별 마감재에 불과하고 전혀 특화라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국주택문화연구원 박재필 대표는 "최근 수주전의 트렌드는 결국 특화ㆍ대안설계라 볼 수 있다. 특화가 우수한 곳이 대다수 현장에서 승리한 점에 비춰 봤을 때 현대산업개발이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특히 정비사업에 있어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쓰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보다 `아이파크` 브랜드를 사용 중인 현대산업개발이 더 유리해 보인다. 다만 현대엔지니어링 역시 양재동 힐스테이트 본보기 집 투어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아직 승패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팔달1구역 재건축 시공권을 놓고 현대산업개발과 현대엔지니어링의 2파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양 사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갈지 주목된다. 아울러 오는 12월 3일로 예정된 이곳 시공자 선정에 유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올려 0 내려 0
서승아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방배6구역, 사업제안서가 승부 가른다… 민심은 어디로? (2016-11-10 18:55:26)
[고양] 능곡6구역 도시환경정비,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자 선정에 ‘재도전’ (2016-11-08 21:13:43)
제천 ‘오늘도 내일도 고기로!...
제천시, ‘2023 제천 명동 고기...
제천시, ‘2023 제천 명동 고기...
온라인 슈즈백화점 ‘슈백’, ...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탑재된 타...
사회연대은행-생명보험사회공헌...
월드투게더, 현대건설·캠프와 ...
양수경 CF flash
현재접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