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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20년07월09일 11시52분 ]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한 `보복 소비` 영향으로 명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쇼핑몰 직구(직접구매) 매출도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복 소비`는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렀던 소비욕구가 한꺼번에 분출하는 현상을 뜻한다.

이달 5일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과 옥션이 지난 1일부터 시작한 `패션뷰티 빅세일` 행사 첫날 명품 직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최대 5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동안 G마켓과 옥션의 명품 해외 직구 매출 신장률은 각각 429%, 161% 급증했다.

또한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 실시간 인기 검색어 `톱10`에 `명품 직구`가 상단 노출되는 등 명품을 사기 위한 목적으로 사이트에 접속한 `목적형 구매` 수요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파격적인 할인가도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달 7일까지 진행된 `패션뷰티 빅세일` 행사는 최대 20만 원 할인이 가능한 5% 할인쿠폰을 매일 2장씩 제공했다. 멤버십 회원인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20% 할인쿠폰을 매일 4장씩 전달했으며 높은 가격대 명품을 구매할수록 할인 규모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소비 심리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보복 소비`가 확대되면서 온라인을 통한 명품 직구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리스챤 디올ㆍ샤넬ㆍ루이뷔통ㆍ구찌ㆍ프라다ㆍ티파니앤코 등 인기 명품 브랜드가 올해 상반기 줄줄이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대해 패션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가격 인상이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소비욕구가 분출되는 `보복 소비` 심리를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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