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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의 삼촌… LG그룹과 계열 분리해 ‘독립’ 검토
등록날짜 [ 2020년11월16일 16시14분 ]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LG상사와 LG하우시스, 판토스 등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 고문은 고(故) 구본무 LG 회장의 동생으로 현 구광모 회장의 삼촌이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LG는 이달 중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계열 분리안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 고문은 LG 지주사인 ㈜LG 지분 7.72%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다. 지분 가치는 약 1조 원 정도로, 구 고문은 이 지분을 활용해 LG상사와 LG하우시스 등의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로 독립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그룹은 이와 같은 계열 분리 작업을 조금씩 준비해 왔다. LG상사는 지난해 LG그룹의 본부 격인 서울시 여의도의 LG트윈타워 지분을 ㈜LG에 매각하고 LG광화문빌딩으로 이전했다. 또한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는 LG상사의 물류 자회사인 판토스 지분 19.9%를 매각하는 등, 계열 분리에 해당하는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 지주회사인 ㈜LG는 LG상사 지분 25%, LG하우시스 지분 34%를 쥔 최대 주주이며 LG상사는 그룹의 해외 물류를 맡는 판토스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나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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