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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코로나19 방역, 위기 직면… 수도권 확진자, 하루 평균 100명 넘어”
등록날짜 [ 2020년11월17일 13시53분 ]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정부가 오는 19일 밤 12시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기존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방역이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국민 절반 이상이 밀집한 수도권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최근 1주일 동안 수도권에서만 하루 평균 1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고령 확진자 비율, 감염재생산지수 등 다른 지표도 계속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계가 격상되면 시민들은 일상에서 큰 불편을 겪게 되고 소상공인의 부담이 다시 커질 것"이라면서도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훨씬 더 큰 위기가 닥친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여러 번의 경험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단계 격상에서 제외된 지역들도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며 "이미 우리나라는 하나의 생활권으로 오늘 확진자가 없다고 결코 안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어렵게 이어온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다시 위기에 처한 만큼 모두 경각심을 높일 때"라며 "방역수칙 준수만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강원 지역에 대해서도 격상 여부를 검토했으나, 이는 추이를 살펴보며 지방자치단체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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