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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당할 일 있다면 감당해야”… 국민의힘 입당은 거부
등록날짜 [ 2020년11월18일 12시32분 ]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내년 4월 서울시장 재보선 선거 출마와 관련해 "책임감을 갖고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18일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초청 강연에서 "감당해야 할 일이 있다면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탈당한 뒤 바로 국민의힘에 들어가 당내 경선을 한다는 것은 어떤 설명을 붙이더라도 국민이 보기에 별로 좋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다만 "선거를 앞두고 여러 협력과 경쟁 방법이 있다"며 "방식과 방법을 정할 때에는 충분히 말하고 모든 양보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금 전 의원이 무소속 후보 등으로 선거에 나선 후 범야권 연대를 형성할 여지를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의 혁신 방향에 대해서는 "형식적으로 당 하나 만들어 간판을 바꾼다고 달라지지 않는다"며 "주도권 다툼에 중구난방이 되고 기존 지지자가 떠날 수 있다. 연대하려는 모든 세력이 스스로 변화와 혁신을 해야 `곱셈의 연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야권 혁신 플랫폼`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금 전 의원은 "간판을 바꾸는 그런 조치만으로는 변화의 계기가 되기 어렵다"며 "선거를 앞둔 시기에 주도권 다툼으로 오해받을 수 있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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