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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20년12월03일 12시24분 ]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2017년 10월 15일 서울 서초구 한신4지구(현 신반포4지구로 명칭 변경)의 시공자로 GS건설이 선정됐다. 7개의 각기 다른 단지(신반포 8ㆍ9ㆍ10ㆍ11ㆍ17차와 녹원한신, 베니하우스빌라 등)의 통합 재건축인 데다가 전체 조합원 수가 약 3000여 가구(2020년 10월 기준 2936명)가 되는 매머드급의 사업이라는 점, 롯데건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시공자로 선정된 만큼 각종 갈등을 해소하는데 꽤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는 설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신반포4지구는 약 3년의 기간 동안 2017년까지 관리처분총회를 마치고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를 피하더니, GS건설이 사업 제안했던 혁신안으로 건축심의도 변경을 완료한 바 있다. 이제 어느새 이주도 99% 완료돼 새로운 랜드마크로 태어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 단지는 최상층 스카이브릿지와 단지 내 도로를 관통하는 메이플브릿지, CGV 골드클래스 프라이빗 영화관 등 자이 입주민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특화를 단지에 적용할 예정이다. 신반포4지구는 재건축 공사를 마치면 약 3400여 가구의 또 하나의 프리미엄 대단지로 탄생하게 된다.



본보가 다시 찾아가게 된 신반포4지구는 대단지 이주로 인해 저녁때가 되면 황량함마저 느껴지고 상가의 일부 매장 만이 영업을 하고 있을 뿐 도심 한가운데 이렇게 고요한 곳이 있나 싶은 생각이 든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주택담보대출(LTV) 제한으로 이주에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됐으나, 회사 측이 2017년도 시공자 선정 당시 이주비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 점이 유효했다. 조합의 원활한 이주를 위해 시공자 GS건설은 2500억 원을 연대보증을 통해 조달, 단 7개월 만에 이주가 안정적으로 진행돼 거의 끝난 상태다.

반면 신반포4지구와 비교해 1개월 먼저 시공자(현대건설)를 선정한 조합원 2340가구 규모의 반포주공1단지 1ㆍ2ㆍ4주구 재건축사업은 관리처분계획 관련 소송의 패소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의 여파도 우려되는 데다가 이주도 아직 시작하지 못했다. 업계에서 가장 많은 도시정비사업 노하우를 가진 GS건설의 탁월한 사업 진행 역량이 더욱 돋보인다는 평가다. 시공자가 아닌 공동사업시행자로서 조합과 GS건설이 소통하고 협력하며 신반포4지구 등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후문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반포자이(3410가구)`와 `신반포자이(607가구)`, `반포센트럴자이(757가구)` 등과 함께 1만 가구 자이 브랜드 타운의 정점을 이곳 신반포4지구 `신반포메이플자이`에서 찍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반포자이`와 `반포래미안퍼스티지`로 대표됐던 반포동 일대가 향후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될지 그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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