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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6년12월15일 14시43분 ]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최씨의 육성이 담긴 녹취를 공개한 가운데, 민주당은 이와 관련 "특검은 최순실의 지시와 은폐, 인멸 과정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최순실 녹취록은 독일에서 도피 중에도 스스럼없이 조직적인 증거은폐와 조작을 지시하는 최순실의 실체가 드러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박 의원이 공개한 통화녹취에 따르면 최순실은 고영태와 자신과의 관계에 대해 `가방 납품했다 하지 말고 옛 지인을 통해 알았다고 하라`며 지시했고, 또 다른 통화녹취에서는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계획적으로 돈을 요구한 것으로 분리시키지 못하면 다 죽는다`며 이성한 사무총장을 조직적으로 음해하고 모든 사안이 조작된 것으로 몰고 갈 것을 지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게 박근혜 게이트의 민낯"이라며 "검찰의 방조 속에 황제도피생활을 한 최순실이 증거인멸과 조작까지 지시했다는 것은 정권차원의 보호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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