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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등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 600억 달러 한도로 종전과 동일
등록날짜 [ 2020년12월17일 13시56분 ]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한국과 미국 간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이 내년 9월 말까지 재연장됐다.

17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현행 통화스와프 계약 만료 시점을 기존 내년 3월 31일에서 같은 해 9월 30일로 6개월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통화스와프 규모는 600억 달러로 한도로 유지되며, 조건은 종전과 동일하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차입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긴급한 외화 조달이 필요할 때 상대국 통화를 빌려 쓰는 일종의 `외화 안전판`으로 불린다.

한은은 국제 금융시장의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국내 외환시장이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된 상황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동 통화스와프 연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만기 연장 조치가 국내 외환시장, 금융시장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필요할 경우 곧바로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고, 한은은 앞으로도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과의 긴밀히 공조하며 금융ㆍ외환시장 안정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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