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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03월21일 10시16분 ]


이인제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은 20일 "만일 좌파 정권이 들어선다면 핵 위기는 한국의 영향권을 벗어나 강대국만의 이해관계에 따라 언제 폭발할 가능성이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이는 민주당의 유력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보내는 정책 신호가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한반도의 핵 위기는 폭발점을 치닫고 있다. 그런데 한미 동맹의 가치는 약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문 전 대표는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며 "이미 부질없는 반대로 중국의 폭력에 가까운 보복을 불러들이지 않았는가. 이 사실만으로도 그는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면 김정은과 먼저 악수하겠다고 공언한다"며 "미국으로서는 그가 핵 포기는커녕 북핵을 지지하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문 전 대표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추진한다고 언급한 뒤 "이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한미동맹을 사실상 해체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좌파 정권의 출현은 한미동맹의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국가적 의지와 역량을 결집하고 국제사회 협력과 공조를 강화해서 반드시 우리가 주도적으로 북한체제 변화를 유도하고 핵을 폐기시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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