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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03월21일 11시51분 ]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 집회가 이어지자 서울 삼릉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안전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시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 삼릉초 녹색어머니회는 지난 20일 입장문을 내고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시위로 삼릉초 아이들의 등하교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삼릉초 녹색어머니회는 "일부 지지자들은 어린 학생들에게 태극기 뱃지를 나눠주고 정치적 발언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며 "아직 의사 판단을 명확히 할 수 없는 아이들에게 정치적 입장을 강요하는 것은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들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인 만큼 국민 누구나 집회의 자유가 있지만 최소한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도록 학교 앞 집회는 반드시 금지해 달라"고 밝혔다.

삼릉초 녹색어머니회 학부모들은 이날 오전 `예전처럼 공부하고 싶어요`, `여기는 어린이 보호구역` 등이 적인 피켓을 들고 삼릉초 주변을 행진하며 학교 주변 시위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삼릉초는 학생들의 통학로 확보를 위해 오는 22일부터 후문을 개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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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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