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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04월04일 16시48분 ]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국가대표 팀 감독의 유임을 결정했다.

지난 3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2017년도 2차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서 이용수 위원장을 포함 10명의 기술위원들은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에 대해 한 시간 반 가량을 논의한 끝에 유임을 결정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3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 7차전에서 대표팀이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을 보임에 따라 많은 비판을 받은바 있다.

이용수 위원장은 중간 브리핑을 통해 감독 거취에 대한 결정을 발표했다. 기술위원 간의 격론이 있었음을 밝힌 이 위원장은 "슈틸리케 감독을 다시 한 번 신뢰하기로 했다. 대표팀이 이전에도 최종예선에서 늘 어려운 과정을 겪었지만 월드컵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왔던 것을 믿으면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은 최종예선 경기는 3경기다. 카타르 원정경기와 이란과의 홈경기, 우즈베키스탄 원정경기가 남아있다. 이 위원장은 "남은 3경기는 굉장히 중요하다. 기술위원회는 앞으로의 시간을 비상사태라 생각하고 준비하는데 최선 다할 수 있게끔 하려한다. 비상사태라는 것은 월드컵 진출 여부가 한 경기, 한 경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경기만이 아니라 다른 팀 경기 결과까지도 중요한 영향 을미치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의 결과에 따라서 어떠한 일도 펼쳐질 수 있다"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에 대한 신뢰를 이어가기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전술 미팅에 늘 참석해 준비하는 과정을 살펴봤다. 감독 나름대로 상대에 잘 맞고 우리 선수를 활용할 수 있는 전술을 잘 준비해왔다고 생각한다. 이번 최종예선에서 아쉬운 부분이 나타난 것은 준비과정에서 좀 더 충실하게 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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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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