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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04월05일 11시41분 ]


흔히 `나무 심는 날`로 알려진 식목일이 오늘(5일)로 72번째를 맞이했다.

식목일은 국민 식수(나무 심기)에 의한 애림 의식을 높이고, 산지의 자원화를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미 군정청이 지난 1946년 4월 5일을 식목일로 제정해 오늘날까지 행사가 이어져왔다. 이후 1949년 대통령령으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건'을 제정하면서 공휴일로 지정됐다가 1960년 공휴일에서 제외, 1961년에 다시 공휴일로 환원됐다가 2006년 국가기념일로 바뀌었다.

한편 최근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올라가면서 식목일을 3월 중순으로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식목일 지정 당시에 비해 기온이 높아져 4월 5일이 나무를 심는 시기로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산림청은 역사적 의미 등까지 고려해 4월 5일로 지정된 식목일을 현행대로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식목일을 4월 5일로 정한 데는 24절기의 하나인 청명 무렵이 나무 심기에 적합하다는 이유와 함께 신라가 문무왕 17년 2월 25일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날이자 조선 성종이 재위 24년 3월 10일 동대문 밖 선농단에서 직접 밭을 일군 날이라는 점도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식목일 변경은 노무현, 이명박 정부 때도 검토됐지만 무산된 바 있다.

이명박 정부 때 국무회의에서는 `70년 넘게 이어온 식목일의 상징성과 향후 통일까지 고려해 현행대로 유지하되 나무 심는 시기는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로 결론이 났다. 통일을 고려하면 2~3월이 적기인 남한과 4월 이후 나무를 심는 북한의 중간적인 시기가 적당하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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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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