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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04월07일 17시42분 ]


"이 사업은 미사강변도시 일대 0만0000㎡를 대상으로 한다. 이곳에는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299% 이하를 적용한 지상 최고 29층 공동주택 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예정가격은 3.3㎡당 1280~1589만 원선이다`

이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급 발표 내용이다. 부동산시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수요자라면 이 같은 공급 공고문을 접할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대략 어떤 의미인지는 알겠는데, 눈길이 가면서도 잘 이해가 안 되는 단어가 있다.

바로 ▲건폐율과 ▲용적률이다. 항상 함께 등장하는 이 단어들에는 투자의 비법이 숨겨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일 모르고 덤비다간 큰 낭패를 볼 수 있는 만큼 매우 중요한 부동산 용어다.

그렇다면 LH 등이 공급할 필지(지번이 부여된 지역의 토지로 소유자가 같고 용도가 같으며 지반이 연속된 토지)의 건폐율 60%와 용적률 299%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토지이용규제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먼저 `건폐율`은 땅 전체면적에서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면적의 비율을 의미한다. 즉, 건폐율은 1층 건물을 옆으로 얼마나 넓게 건축할 수 있느냐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다. 예를 들어 대지 면적이 100㎡이고 건폐율이 70%라고 가정한다면 전체 100㎡ 면적 중 70%인 70㎡까지 건물을 짓는데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건폐율을 규제하는 이유는 건축물이 과도하게 밀집하는 것을 방지하고 일조와 통풍, 채광 등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최소한의 일상생활과 재해로부터 안전 공간을 확보하도록 한다는 목적을 지녔다.

`용적률`은 땅 전체 면적에서 건물을 얼마나 높게 지을 수 있는가를 판가름하는 척도라고 할 수 있다. `용적률`로 대지면적에 대한 건축물의 연면적(각 층에 있는 바닥면적의 합계)비율로 구할 수 있다. 용적률은 높으면 높을수록 투자자에게 유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예를 들어 대지면적 100㎡에 건폐율이 40%이고 용적률이 120%라고 가정할 때, 대지에 면적 40㎡짜리를 이용해서 3층까지 지을 수 있다고 가정한다. 이때 만일 용적률이 400%까지 허용돼 있다고 하면 전용면적 40㎡ 건물을 10층 건축할 수 있다. 즉, 같은 면적의 토지에 10층짜리 건물을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는 말이 된다.

투자자 입장에서 본다면, 3층짜리 건물을 올리는 것보다 10층까지 올릴 수 있다면, 그에 대한 사업성은 몇 배가 증가한다.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용적률을 높이는 것이 가능하지는 않다. 상한선을 정해 용도지역별 건폐율과 용적률 기준이 마련돼 있고, 이를 지방자치단체마다 기준을 정해두고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공동주택 등을 짓기 위해 토지를 매입하는 단계부터 건폐율과 용적률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며 "주거용도와 토지종류에 따라 건폐율ㆍ용적률 상한선이 정해져 있고 지자체마다 기준도 다르기 때문에, 해당 부분에 대한 사전조사는 필수적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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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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