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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04월20일 14시19분 ]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강남훈)이 태양광 대여사업 본격 추진에 나섰다.

에너지공단은 지난 19일 수원 이비스 호텔에서 2017년도 태양광 대여사업자와 `2017 태양광 대여사업 협약식`을 개최하고 올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태양광 대여사업은 대여사업자가 가정주택에 태양광설비를 설치하고 유지보수까지 책임지는 민간 중심의 태양광설비 보급 모델이다. 주택소유자는 초기 비용부담 없이 태양광을 설치하고, 대여사업자는 대여료 등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에너지공단은 올해 총 1만3000가구(14.5MW) 보급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특히 질적 성장에 주안점을 두어 공공 임대주택 등 에너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한 태양광 설비 보급 및 사회공헌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모를 통해 대여사업자를 모집했으며, 상향된 신용등급 및 시공실적 기준에 부합하는 에스파워, 해줌, 에너리스, 태웅이엔에스, 인피니티에너지 총 5개사를 선정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여한 5개 대여사업자는 공단과 협력하여 올해 보급 목표를 달성하고, 성공적인 에너지신산업 대표 모델 정착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에너지공단은 지난해 말 개편된 가정용 누진제를 반영해 소비자의 경제성이 이전과 동일하게 보장되도록 대여료 상한액을 기존 7만 원에서 4만5000원으로 인하하고, 신청대상도 기존 월평균 전력사용량 350kWh 이상 가구에서 300kWh 이상 가구로 확대하는 등 태양광 대여사업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재영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태양광 대여사업은 기존 보조금 의존형 체계에서 벗어나 민간 주도의 태양광 시장을 확립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사업규모를 대폭 확대한 만큼 신재생에너지 신규시장 창출과 보급 확대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대여사업자와 협력을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3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추진된 태양광 대여사업은 그간 정부 보조사업 위주로 추진돼 온 태양광 설비 보급을 별도 예산 없이도 보급 확대가 가능하도록 한 시장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제도 도입 이후 총 2만 1224가구(22.7MW)에 보급을 통해 약 7000toe의 에너지절감 및 약 190억 원의 국고보조금 절감효과를 가져 오는 등 에너지신산업 중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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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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