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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06월09일 10시53분 ]


다가오는 여름만큼 한층 기온이 오른 열띤 분위기로 재건축을 진행 중인 사업장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대전광역시 탄방동2구역(재건축)이다. 최근 관리처분인가를 위한 제반 과정이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탄방동2구역 박동우 조합장은 "2004년 재건축에 막 첫발을 내딛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10년이란 세월이 훌쩍 흘렀다"며 "그만큼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조합원 여러분들의 성원과 사업 의지, 협력 업체의 적극적인 협조 등 관계자들의 관심과 응원 덕에 관리처분 단계까지 이를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이번 총회도 아주 성공적으로 매듭지어졌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인터뷰] 탄방동2구역 박동우 조합장
"사업의 비결은 `일치단결`… 이대로만 유지하면 `장밋빛 미래` 펼쳐질 것"
"조합원 이익 극대화 위한 방안 마련에 역점… 오는 10일 총회 개최"





탄방동2구역 재건축 준비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약 13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러 `관리처분총회`라는 값진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돼 감개무량하다는 박동우 조합장은 지나온 절차와 그 과정들을 회상하며 앞으로 `재건축사업 성공`이란 공동 목표를 이룰 때까지 최선을 다하리라 다짐했다. 그는 "`지금만 같아라`는 게 현재 바람이다"면서 "우리 구역 사업이 관리처분 `8부 능선`을 넘으면서 마무리 단계에 다다르고 있는데, 종료 시까지 순탄히 흘러가길 기원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와 같이 큰 변수 없이 우리 구역에 장밋빛 미래가 펼쳐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 그간의 탄방동2구역 재건축사업 경과에 대해 말해 달라/

재건축 준비위원회가 구성된 때는 2004년 4월 29일이다. 2006년 9월 7일 정식으로 추진위구성승인을 받았고, 2011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후 2년 뒤 2013년 10월 25일 정비구역 지정이 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2015년 1월 31일 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4월 28일 하나의 법인격을 갖춘 사업 주체인 조합으로 탄생했다. 이어서 그해 7월 25일 시공자 선정(대림산업-고려개발 컨소시엄)까지 빠른 속도로 마무리 지었다. 지난해에는 6월 29일 한 차례 정비계획을 변경하고, 9월 10일 사업시행총회를 성황리에 치른 뒤 12월 8일 사업시행인가를 받게 됐다. 그달 29일부터 올해 2월 6일까지 조합원 분양신청을 마치기도 했다. 이때 조합원 100%가 분양 신청을 해 그들의 사업 의지를 다시 한 번 체감할 수 있었다. 올해 3월 17일부터 4월 28일까지 조합원 종전ㆍ종후 자산평가를 완료했으며, 지난달(5월) 2일 관리처분계획 수립 1개월 전 조합원 통지 사항을 알리고 오는 10일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한다는 구상이다.

- 오는 10일 관리처분총회를 앞두고 있다. 관리처분계획(안)을 마련함에 있어 가장 염두에 뒀던 점이 있다면/

관리처분총회는 말 그대로 조합원의 종전ㆍ종후자산 평가 결과 그리고 재건축사업의 사업성을 조합원들에게 알리는 자리다. 따라서 조합은 우리 구역의 사업성을 검토하고 비례율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 일반분양가를 어느 정도로 책정해야 조합원들에게 보다 많은 이익을 줄 수 있을지, 종전자산이 책정되기 이전에 높은 금액에 구매한 조합원들이 있다면 이번 총회에서 충분한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설명할 방법은 없는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같은 고민들을 정리하면서 관리처분계획(안)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 조합을 이끌며 가장 힘들었던 점과 그 해결책에 대해 말해 달라/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조합 임원을 새로 선출하는 과정에서 장기간 사업이 지체됐을 때였다. 이 시점에서 조합원들이 전화 및 방문을 통해 따끔한 충고와 질타를 해줬을 때 가장 난감했고 힘들었다. 하지만 새 집행부를 꾸리면서 서로 화합된 의견과 일치단결된 모습으로 맞춰나갔고, 이제는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면서 조합의 난해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체계가 잡혔다. 조합원들의 열띤 사업 의지와 더불어 소통을 통해 합심을 이룬 게 힘들었던 시절을 벗어날 수 있게 해준 열쇠였다.

- 탄방동2구역에 재건축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지/

우리 아파트 단지는 지어진지 약 33년 됐다.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삶의 질이 떨어지는 저층 서민 아파트이다. 이러한 아파트를 예전에는 투자 또는 이익 창출이란 목적으로 재건축사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으나, 지금은 노후화된 아파트를 철거해 새 아파트를 건립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이웃 주민들과 함께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 앞으로 사업 추진 중 예상되는 변수와 그 대응책이 있다면/

아직까지는 원활한 사업 추진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크게 예상되는 변수는 없다. 하지만 차후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나온다면 여러 협력 업체 및 조합 집행부가 머리를 맞대 문제를 파악하고 조합원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며 이를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 인근의 사업지들과 차별화된 탄방동2구역만의 강점이 있다면/

우리 구역의 강점은 도보로 5분이면 대전 지하철 1호선인 용문역에 도착해 교통이 편리하다. 또 인근에 롯데백화점, 남선공원(약 4만5000평), 충남고등학교, 대전시청, 법원, 경찰청 등이 위치해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른바 둔산 8학군도인접해 있어 교육 환경이 우수하단 평가를 받고 있다.

- 향후 사업 일정에 대해 설명해 달라/

먼저 이달 10일 오후 2시 구역 인근에 위치한 현암교회에서 관리처분계획(안) 승인 등을 포함한 6개 안건을 상정한 임시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조합은 곧바로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절차가 착착 진행된다면 오는 8월 30일쯤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9~11월 동ㆍ호수 추첨 및 이주를 개시할 계획이며, 이주가 완료된 시점을 12월께라고 생각하고 그달 철거 및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우리 구역은 재건축사업이란 큰 배를 함께 타고 `성공`이란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여러 조합원들이 조합을 믿고 격려해준다면 조합이란 큰 배가 목적지에 원활히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조합장과 조합 임원진을 믿고 조합원 여러분들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다면 사업이 끝나는 시점까지 우리 구역의 이익 창출을 위해 힘쓰고 희생하며, 그 성원에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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