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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06월12일 10시23분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2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통과를 당부하는 내용의 국회 시정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일자리 추경의 시급성과 함께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복지 등 추경 예산 편성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국회의 협력을 당부할 전망이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은 이번 추경안이 법상 정해진 요건에 맞지 않고, 일자리 창출 방안에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새 정부 각료 인선이 지연되고 있는 만큼, 국정 공백 장기화를 지적하며 인사 정국 타개에도 국회의 이해와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현직 대통령이 추경안 통과를 당부하기 위해 시정연설을 하는 것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회를 설득하는데 필요하다면 일자리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이후 적절한 시기에 국회에 가서 시정연설 형태로 일자리 추경의 필요성을 의원들께 설명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의장실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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