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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06월30일 15시16분 ]


한여름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부터 뜨거운 분위기가 무르익은 곳이 있어 업계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그곳은 바로 얼마 전 새 시공자를 선정한 광주광역시 계림2구역(재개발)이다.

계림2구역 재개발 조합(조합장 한수영)에 따르면 이번 새 시공자 선정은 조합이 지난날의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서 똘똘 뭉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한수영 조합장은 "지난 4월 시공자 입찰공고를 낸 뒤 그달 27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는데, 이때 다수 대형 건설사를 포함, 12개 건설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입찰마감일에 ▲현대산업개발-SK건설 컨소시엄 ▲금호산업 ▲롯데건설 ▲동양건설산업 등 4개 사가 응찰해 우리 조합의 새 시공자 선정이 무난히 성공할 것을 예상했다"면서 "마지막 절차인 시공자선정총회에서 최종적으로 새 시공자를 선정했기 때문에 조합은 또 하나의 숙원을 이룬 셈이다. 이에 앞으로 우리 조합이 나아갈 길은 `탄탄대로`일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인터뷰] 계림2구역 한수영 조합장
"조합원 높은 사업 의지가 제1의 원동력… 새 시공자와 모범 사업장 만들 것"
"관리처분인가 준비에 박차… 광주 지역 `랜드마크` 건립해 새 역사 쓰겠다"



새로운 시공자와의 만남을 통해 그동안 싸늘했던 분위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밝아진 계림2구역은 사업 성공이란 목표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한수영 조합장을 통해 사업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그간의 계림2구역 재건축사업 경과에 대해 말해 달라/

2014년 계림2구역 조합이 탄생했으며, 같은 해 전 시공자를 선정했다. 이후 지난해 5월 31일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그해 11월부터 42일간 분양 신청에 착수해 12월 12일 완료했다. 올해 2월에는 정기총회를 개최했고, 이날 총회에서는 임기가 만료된 임원 및 대의원을 새로이 선정했다. 이 같은 과정들을 거치면서 조합 임원 및 대의원들이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오직 조합원들의 이익과 재산 증식을 위해 앞만 보고 정진해 오늘에 이르렀다.

- 지난 17일 임시총회를 열고 `현대산업개발-SK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자로 맞이했다.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가장 염두에 뒀던 점이 있다면/

기존 시공자와의 불미스런 일로 인해 그 어느 때 보다 더욱 투명하게 시공자 선정 과정을 진행했으며, 우리 조합원들에게 최대한의 이익을 안겨줄 수 있는 시공자가 선정될 수 있도록 다수 건설사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 새 시공자 선정을 위해 어떠한 준비가 선행됐는지/

앞서 현장설명회와 입찰마감일에 다수 건설사가 참석해 경쟁할 수 있도록 계림2구역의 입지 조건이 인근의 타 정비구역보다 좋은 조건이 갖춰져 있다는 점, 지난해 5월 사업시행인가 후 그해 11월에 분양 신청 및 이번 시공자선정총회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기 때문에 사업 속도도 빨라 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 조합을 이끌며 가장 힘들었던 점과 그 해결책에 대해 말해 달라/

새로운 시공자 선정을 준비하는 3개월 동안 많은 격려와 응원도 있었지만 일부 조합원들의 반대도 있었고, 근거 없는 일부 유언비어로 인해 조합의 업무가 방해되는 일도 잦았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조합을 믿고 끝까지 도움을 준 조합원들이 있었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조합 또한 조합원들에게 지속적으로 문자ㆍ소식지 등 꾸준히 조합 소식을 알리며 투명하게 사업을 진행해 왔다. 그 결실로 대형 건설사를 새 시공자로 선정해 일반분양가 상승과 브랜드 프리미엄 발생 등의 사업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 이곳의 재개발사업이 오늘에 이를 수 있었던 비결과 원동력은/

첫 번째로는 조합원들의 큰 관심과 참여, 즉 높은 사업 의지다. 이번 시공자선정총회에서 93%의 조합원들이 참석해 광주 재개발 구역에서는 볼 수 없는 경이로운 참여율을 기록했다. 두 번째는 좋은 입지다. 과거와는 달리 이번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다수 대형 건설사들이 관심을 가진 것은 입지가 좋아 일반분양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 판단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빠른 사업이다. 현재 우리 구역은 조합 설립 이후 3년 만에 감정평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으며, 올해 안으로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이주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 앞으로 계림2구역의 사업성 제고를 위한 청사진이 있다면/

전 시공자의 경우 지역 업체였으나, 새로운 시공자로 `현대산업개발-SK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명품아파트 브랜드, 현실적인 공사비, 일반 분양의 성공, 안정적인 사업비 조달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새 시공자와 함께 타 구역이 본받을 수 있는 모범 사업장을 만들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타 구역의 아파트 단지와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명품아파트 단지, 광주 지역 최고의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로 새로운 역사를 쓴다는 구상이다.

- 타 재개발 사업장과 차별화된 계림2구역만의 강점은/

우선 교통 환경이 뛰어나다. 지하철 2호선이 인근에 개통 예정이며, 간선도로 진입이 용이한 위치기 때문이다. 또 구역 인근에 광주교육대학교 및 각종 초ㆍ중ㆍ고등학교 등 우수한 학군이 즐비하다. 특히 이번 새 시공자 선정으로 말미암아 광주 지역 최고 명품 브랜드의 아파트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조합원 대비 일반분양분이 많기 때문에 조합원 개발이익도 많아 인기가 높으며, 최근 매매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는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은바 있다.

- 향후 사업 일정에 대해 설명해 달라/

새 시공자와 계약체결 후 바로 관리처분 절차를 준비해 오는 9월 관리처분인가를 득한다는 구상이다. 이후 올해 10월 이전에 조합원들이 이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이 같은 과정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조합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

-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재개발사업은 조합장이나 조합 임원이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조합원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야한다. 우리 조합의 남은 과제인 관리처분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빠른 이주가 실시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이번 시공자선정총회와 같은 여러분의 성원을 부탁드린다. 지금처럼만 꾸준히 사업이 진행된다면 조합원들께서 계림2구역 재개발을 통해 재탄생한 자랑스러운 명품아파트 단지, 개선된 주거환경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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