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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입주경기 전망치, 서울 89.6ㆍ인천 82.7ㆍ강원 84.6 등 상위권 점해
등록날짜 [ 2017년07월13일 19시50분 ]


[아유경제=지선화 기자] 주택산업연구원은 이달 주택사업을 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입주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지수화 한 `입주경기실사지주(이하 HOSI)`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발표했다.

이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 전세가격 안정하의 순기능을 기대할 수 있지만, 단기간에 급증하는 지역은 전세가역 급락 내지 역전세난 및 주택사업자의 부실화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과다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 및 장기적인 대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입주 상황 파악 및 사전에 진단하고 대응할 수 있는 입주 관련 시장지표는 전무했다. 때문에 입주 상황 파악 및 증가에 따른 위험을 진단할 수 있는 시장 지표 개발해 물량 급증에 대한 시장 위험을 사전에 진단하고, 입주 환경을 고려한 정책당국의 주택수급계획 및 주택사업자의 사업 계획 수립이 지원 돼야 한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6월 전국 입주율을 살펴보면 제주가 제일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입주율은 조사당월에 입주지정기간이 만료되는 분양 단지의 분양 호수 중 입주 및 잔금납부한 호수 비중으로 입주자 모집 공고시 미분양분은 제외된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6월) 전국 입주율은 76.4%로 수도권은 76.9%, 지방 76.1% 수준으로 조사되며 지방은 광역시는 77.9%, 도지역 74.7%로 광역시 입주율이 도시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왔다. 제주권과 강원 입주율은 60%대로 제일 낮다고 조사됐다.

미입주 이유를 살펴보니 잔금대출 미확보가 26.6%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기존 주택 매각 지연(23.4%), 세입자 미확보(21.9%) 순으로 파악됐다.

대출규제 강화 기조가 지속되면서 잔금대출 마련이 더 어려워지고 주택경기가 위축되면 미입주가 더 증가할 수 있어 입주 물량 과다지역의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주택사업자는 홍보마케팅(31.7%), 대출 지원(21.1%), 편의서비스 제공(13.0%) 등을 강화해 입주 촉진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 입주마케팅을 전혀 실시하지 않고 있는 사업자도 응답자의 18.7%에 달했다.

이달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전국 54개 단지로 3만7536가구이며, 수도권에서는 21개 단지로 1만7475가구, 지방은 33개 단지로 2만61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또한 민간 2만5084가구(66.8%), 공공임대 9866가구(26.3%), 공공분양 2586가구(6.9%)가 예정이다.

민간 입주 예정 물량은 경기도와 경상남ㆍ북도(60㎡이하 소형)에 각각 1000호 이상, 경기ㆍ충남ㆍ경북 지역(60~85㎡ 중형)에 3000호 이상 집중되어 있어 당해 지역을 중심으로 철저한 입주지원관리 및 입주 물량 증가로 인한 문제점 사전 진단ㆍ대응이 필요하다.

지역별로 보면 7월 HOSI 전망치 80선을 넘은 지역은 서울(89.6)ㆍ인천(82.7)ㆍ강원(84.6)ㆍ경북(83.3)ㆍ경남(83.3)이며, 그 외 지역은 60~70선을 기록한다.

서울 지역의 입주 여건이 상대적으로 가장 양호할 것으로 판단되며, 대구와 대전 지역의 입주 여건이 상대적으로 가장 좋지 않을 것으로 판단됐다. 이달 입주 예정 물량은 많지 않지만, 공급유형이 도시형생활주택인 만큼 입주 리스크 우려가 있다. 따라서 입주 진행 중인 단지의 철저한 입주관리가 요구된다.

이달의 기업 규모별 HOSI 전망치가 중견ㆍ중소업체(88.0), 대형업체(75.8)로 기록되며 중견ㆍ중소업체가 12.2p 높은 수준으로 기록됐다.

입주 여건에 대한 인식 수준은 대형 업체는 전국적으로 큰 격차가 없이 70~90선을 보이고 있으나, 중견 업체는 지역에 따라 입주경기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충청ㆍ전라권 및 제주권의 입주 여건 개선을 위한 중견 업체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HOSI 및 입주율은 입주 여건에 대한 시장 판단을 지원하기 위해 처음 개발ㆍ공표하는 지수인 만큼 향후 하반기 동안 조사ㆍ공표를 진행하면서 지수의 안정화 작업 병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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