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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08월23일 14시46분 ]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 외야수 김현수가 이적 후 첫 2안타 경기를 했다.

김현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경기스코어 2-2로 팽팽히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우완 댄 스테일리를 맞아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어진 4회말 2사 1루에선 스테일리의 5구 체인지업을 그대로 지켜보며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김현수는 기어코 안타를 만들어냈다. 팀이 3-9로 뒤진 7회말 무사 2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타자와 준이치의 초구 가운데 몰린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김현수의 안타로 필라델피아는 무사 1,3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9회말 팀이 6-12로 뒤진 상황 속에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더스틴 맥고완의 2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2루수 왼쪽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만들어내며 이적 후 첫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지난 6월1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2안타를 친 후 67일 만에 멀티히트 경기이자 올 시즌 세 번째 멀티 히트 경기다. 적은 기회 속에서도 희망을 남겼다.

이로써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2할2푼2리(162타수 36안타)로 상승했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8대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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