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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08월28일 10시19분 ]
[아유경제=노우창 기자] 전기를 스스로 생산하는 실(Yarn)이 정말 존재할까? 최근 이것이 현실화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한양대학교 김선정 교수 연구팀은 수축이완하거나 회전할 때 전기 에너지를 저절로 생산하는 최첨단 실(yarn)을 개발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가 지난 25일 밝혔다.

김선정 교수 연구팀의 연구내용은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에 지난 25일 게재됐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김 교수 연구팀은 탄소나노튜브를 꼬아서 코일 형태의 트위스트론 실(탄소나노튜브 인공근육)을 제조했다. 이 실을 전해질 속에서 잡아당기면 꼬임이 증가하면서 부피가 감소된다. 그 결과 전하를 저장할 수 있는 전기용량이 감소하고, 전기용량 변화량만큼 전기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트위스트론 실은 19.2밀리그램(mg)만으로도 2.3볼트(V)의 초록색 LED 전등을 켤 수 있다. 이 실은 초당 30회 정도의 속도로 수축 이완할 때 킬로그램(kg)당 250와트(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연구팀은 파도나 온도변화를 활용해 트위스트론 실이 스스로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실험을 통해서 에너지 하베스터로서의 응용가능성을 입증했다.

트위스트론 실에 풍선을 매달아 바다 속에 직접 넣으면 파도가 칠 때마다 전기에너지가 생산됐고, 공기 중 온도변화로 움직이는 나일론 인공근육과 트위스트론 실을 연결했을 때에도 전기에너지가 저절로 생산됐다.

김선정 교수는 "기존 배터리와는 달리, 반영구적으로 무제한 전기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트위스트론 실은 해양에서의 대량 전기 생산, 휴대폰 및 드론에 연속적 전원공급 등 다양하게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는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지원사업(개인연구)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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