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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09월04일 20시45분 ]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146위, 러시아)가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040만 달러ㆍ약 565억 원) 16강에서 탈락했다.

샤라포바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7일째 여자단식 4회전에서 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17위, 라트비아)에게 1-2(7-5 4-6 2-6)로 역전패하며 US오픈을 떠나게 됐다.

첫 세트에서 샤라포바는 게임 스코어 4-1로 앞서 나가며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세바스토바에게 내리 3게임을 내주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게임 스코어 5-5에서 샤라포바는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를 앞세워 연속 2게임을 따 51분 만에 첫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두 번째 세트에서 샤라포바는 잦은 범실로 게임 스코어 1-3으로 끌려갔다. 흐름을 가져온 세바스토바는 이를 놓치지 않고 리드를 유지해 게임 스코어 6-4로 세트올을 만들었다.

결국 샤라포바는 세 번째 세트에서 완전히 자멸했다. 샤라포바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인 세 번째 세트 첫 게임에서 더블폴트를 두 차례나 저지르며 브레이크를 당했다. 이후에도 샤라포바는 스트로크 범실을 연발했고 결국 게임 스코어 2-6으로 졌다.

샤라포바는 이번 대회에서 결국 실책으로 무너졌다. 16강전에서도 무려 51개의 범실을 쏟아냈고 이번 대회 네 경기를 치르면서 평균 46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항상 상대 선수보다 많은 수를 기록했다.

샤라포바를 꺾은 세바스토바는 "올시즌 초 조금 부진한 성적을 보였는데 이후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고 있었다"며 8강 진출을 기뻐했다.

세바스토바는 8강에서 슬론 스티븐슨(미국, 83위)와 대결을 펼치며 두 선수가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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