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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8년01월05일 16시46분 ]
[아유경제=유준상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서울 강남구 개포동 대치2단지가 내홍을 겪고 있다. 리모델링 대신 재건축을 하는 게 낫다는 주장이 수면 위로 급부상하면서다.

5일 부동산 업계는 대치2단지의 사업방향이 강남권 등 서울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2017년 12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개포동 12 일대 대치2단지 리모델링사업 추진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결정안`과 `특별계획구역 1-2 세부개발 결정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번 서울시 심의로 대치2단지 리모델링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조합원들 사이에서 리모델링 대신 재건축을 추진하자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재건축 연한(준공 후 30년)이 다가오고 있고 최근 몇 년간 강남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무섭게 상승하면서다.

대치2단지 리모델링주택조합이 설립됐을 때는 재건축 연한이 준공 후 40년이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법 개정으로 그 시기가 준공 후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됐다. 대치2단지는 1992년 준공으로 2022년이면 재건축이 가능하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도 재건축에 관심이 쏟게 된 주된 배경이다. 대치동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는 지난달 초 20억4000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초 15억~16억 원에 거래됐던 이 아파트는 하반기 집값이 급격히 상승해 대치동 일대에서 처음으로 20억 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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