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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26년10월22일 14시58분 ]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서울 성북구 성북동 3-38 일대(재개발)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지상 최고 22층 공동주택 약 1070가구 규모의 주거 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최근 성북구 성북동 3-38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성북구 성북로16가길 17-3(성북동) 일원 6만5987㎡를 대상으로 용도지역을 제1종일반주거지역ㆍ제1종전용주거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ㆍ제1종전용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용적률 193%를 적용한 지상 최고 22층 공동주택 107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대상지는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북악산 방향으로 올라오면 성북로 북측에 위치한 노후 주거지다. 좁은 골목과 급경사로 인해 보행과 차량 통행이 불편하고 소방차 접근마저 어려워 화재에 취약할 뿐 아니라 주차난이 심각해 정비가 시급했다.

2008년 재개발사업을 추진해 2011년 사업시행인가까지 받았으나, 2017년 정비구역이 해제되는 등 사업이 장기간 지연됐다. 이후 주민들이 다시 사업을 추진하면서 2023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조건부 선정됐고, 올해 기획에 착수해 6개월 만에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이곳은 광화문, 을지로 등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고, 성북초ㆍ홍익중고와 한양도성ㆍ북악산 등 우수한 교육ㆍ자연ㆍ문화환경을 갖추고 있다. 시는 이러한 입지적 장점을 살리면서 급경사, 문화재 높이 규제, 학교 일조 영향, 종교시설 입지 등 지역적 제약을 극복해 성북동의 정취, 자연과 역사ㆍ문화를 품은 주거 단지로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편리하고 쾌적한 기반시설계획 ▲지형 특성을 살린 입체적 단지계획 ▲주변 지역과 연계되는 가로 활성화계획 ▲주변 환경과 조화로운 경관계획 수립 등 4가지 계획 원칙을 신속통합기획안에 담았다.

먼저 원활한 차량 진출입과 기존 주거지를 고려해 도로체계를 개편하고 학교ㆍ공원 등 주요 시설을 연결하는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성북로16길을 확폭하고 성북로에서 성북로16길로 좌회전 진입이 가능하도록 교차로를 개선하고 성북초로 이어지는 통학로를 정비한다. 단지 내부를 관통하는 성북로14길은 차량과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일부 구간을 폐지하고 구역 북측에 대체도로를 신설한다. 또 인접 학교ㆍ종교시설 등 주변 시설의 접근성을 고려한 도로를 신설하고 차량 출입구 3곳을 설치한다.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원도 만든다. 지형이 높은 공원 상단에는 남산타워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 공간을 확보하고 성북로에서 공원으로 이어지는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대 61m의 지형 고저차를 고려해 구릉지형에 순응하는 대지조성계획을 수립했다. 지형과 단차를 활용해 테라스하우스,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하고, 주변 문화재, 학교, 조망가로특화경관지구, 저층 주거지 등의 여건을 고려해 영역별로 다양한 주거유형을 도입한다.

또한 단지 남북 방향으로 열린배치구간을 설정해 시각적 개방감과 남산타워 조망을 확보하는 한편, 공공보행통로와 경사형 엘리베이터 등을 계획해 급경사지의 보행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성북로 일대는 풍부한 문화자원과 다양한 지역행사 등으로 방문객의 통행이 많은 점을 반영해 성북로 경관은 유지하면서 고유한 가로 특성을 살린 가로활성화계획을 마련했다. 성북로변에는 연도형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고 건축물 입면 특화계획을 도입하는 한편, 주요 보행 결절점에 개방 공간을 마련해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주민과 방문객의 휴식과 교류를 지원할 방침이다.

인접 저층 주거지, 문화재 높이규제 등 주변 환경을 고려해 단지 경계부는 중ㆍ저층, 단지 중심부는 고층(지상 22층 이하) 주동을 배치해 주변 지역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이 형성되도록 했다. 성북로변 조망가로특화경관지구는 8층 이하(완화 심의 시) 디자인 특화주동계획으로 가로경관과 개방감을 확보했다.

아울러 용도지역을 제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사업성도 개선했다. 과거 정비계획에서는 지상 최고 11층으로 계획됐지만 이번에는 주변 자연ㆍ문화경관을 고려하면서 지상 최고 22층까지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기획은 급경사 지형과 문화재 높이 규제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변 경관과 사업 실현성을 함께 고려해 계획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성북동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쾌적한 주거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정비구역 지정 등 후속 절차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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