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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26년10월30일 11시36분 ]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정부가 경기 김포ㆍ구리ㆍ하남 등 수도권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신규 택지를 추가로 조성한다. 앞서 발표한 2만7200가구를 더하면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는 총 10만3900가구 규모다.

국토교통부(장관 홍지선ㆍ이하 국토부)는 이달 29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택 공급 정례브리핑에서 7만6700가구 규모의 수도권 신규 택지 후보지 6곳을 추가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8ㆍ13 부동산 대책`에서 신규 택지를 지정해 총 10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2만7200가구 규모의 3개 입지(서울 강서ㆍ남양주 도심ㆍ경기 광주역세권2)를 우선 발표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추가된 후보지는 경기 김포ㆍ구리ㆍ하남ㆍ의정부ㆍ고양시 내 총 6곳이다. 모두 서울 경계에서 약 5㎞ 이내에 위치한 교통 요충지로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편이다. 이미 훼손돼 환경적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 중 난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우려되는 지역을 선정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가장 규모가 큰 곳은 김포아라로 3만7000가구를 공급한다. 이어 구리건원 1만4600가구, 하남미사 K-컬처 1만2000가구, 하남감일2 6500가구,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 4000가구, 의정부다락원 2600가구 순으로 공급 물량이 많다.

김포아라는 서울 강서구와 인접하고 한강변에 위치해 주택 수요가 높은 곳이다. 인근에서는 지난 3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김포한강로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도 가까워 지역 간 이동도 편리하다. 한강변 자연경관과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고촌 물류단지 등을 연계해 일자리와 주거 기능을 결합한 자족형 생활권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구리건원은 사업성 부족 등으로 장기간 보류된 `구리 E-커머스 신성장 첨단도시 조성사업` 부지를 공공주택사업지구 방식으로 전환해 개발한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하고 잠실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한 곳으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검토 등을 통해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용암천ㆍ왕숙천을 활용한 수변생활권을 조성할 예정이다.

하남미사 K-컬처는 지하철 5호선이 인접하고 주변에서 3호선과 9호선 연장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서울 주요 역까지의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미사경정공원과 한강 수변 등 경관자원을 활용한 공원을 조성하고 K-컬처 복합단지 구축 방안을 함께 마련해 수도권 동부권의 자연ㆍ문화거점으로 조성한다.

하남감일2는 감이천을 통해 올림픽공원과 한강으로 접근하기 쉬운 지역으로, 인근 하남 감일지구에서 추진 중인 3호선 연장사업과 연계한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기존 감일지구와 연계한 통합생활권으로 개발하고 인근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 광역교통 개선대책과도 연계한다.

의정부다락원은 주한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잭슨이 포함된 곳이다. 도봉산과 중랑천 등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지하철 1ㆍ7호선 환승역인 도봉산역과의 접근성도 높다. 일자리와 생활서비스를 확충하고 체육시설 등을 포함한 공원을 조성해 직주근접형 자연친화도시로 개발을 추진한다.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지구는 지난 9월 지구 지정된 기존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에 대곡역 남측 부지 일부를 추가해 개발한다. 대곡역은 GTX-A와 지하철 3호선 등 5개 철도노선이 만나는 역세권이다. 환승체계를 개선하고 단절된 역사를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통합역세권을 조성할 예정이다.

정부는 청년ㆍ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좋은 입지와 품질 좋은 주택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신속한 공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6개 지구에는 8ㆍ13 부동산 대책에 포함된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한다. 인ㆍ허가, 보상, 부지 조성 등 택지 조성 단계별 절차를 병행하고, 각종 영향평가 등에 필요한 관계기관 협의도 신속히 진행해 신규 택지 발표 이후 착공까지 기간을 기존 68개월에서 37개월로 줄이는 방안이다. 국토부는 지구 지정 단계부터 각 절차를 앞당겨 2030년 안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투기 방지 대책도 병행한다. 국토부와 사업제안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미공개 개발정보를 이용한 투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 직원과 업무 관련자의 직계존비속을 대상으로 토지 소유 여부를 조사했으며, 투기 의심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해당 지구와 인근 지역에서 최근 3년간 이뤄진 2917건의 거래 가운데 654건을 이상거래 조사 대상으로 선별했고, 추가 기획조사를 거쳐 위법 의심 거래가 확인되면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8ㆍ13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투기 수요 차단을 위해 서울 전역과 서울 인접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등을 대상으로 지정한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신규 택지 영향권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은 해제한다.

홍지선 장관은 "청년ㆍ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우수한 지역에 지속적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신규 택지는 지구 지정부터 착공까지 모든 절차에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해 신속한 공급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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