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모드 | 로그인 | 회원가입
2025년11월15일sat
 
티커뉴스
뉴스홈 > 뉴스 > 여행.관광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등록날짜 [ 2018년03월23일 18시26분 ]


[아유경제=조현우 기자] 미투운동의 본질을 훼손하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런 상황들은 비록 그 의도가 미투운동을 깎아내리는 데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있어 본질이 훼손되는 상황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미투운동의 본질을 훼손하는 현상들은 언론의 집중적이고 집요한 보도와 2차 피해 우려 등이라고 할 수 있다.

소위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일부 언론인들은 보도지침 준수보다는 생생하고 정확한 뉴스를 제공한다는 신념을 가진 듯 보인다. 하지만 우리나라 미투운동 관련 보도를 보고 있으면 정도가 지나쳐 보도의 내용이 너무 상세한 경우가 아닌가란 인상을 받는다.

특히 우리나라의 보도는 개인 간에 주고받은 메신져 대화ㆍSMS 내용도 너무 쉽게 보도가 되고 있다. 사실관계 확인에 대한 확정판결이 나기도 전에 해당인 혹은 관련된 사람들 간의 대화라든가 어떤 행위에 대한 묘사들이 노골적으로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등 모든 방송에서 여과장치 없이 날 것으로 보도되는 형국이다.

성적 이슈 외에 아동학대도 비슷한 경우다. 학대 피해를 당한 아동에 대한 개인정보보호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 교육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학대받은 아동이 여아일 경우는 양, 남아일 경우에 군, 그리고 몇 살인지 연령까지 굉장히 자세하게 표시가 된다.

또한 성적인 학대든 신체학대든 학대양상이 너무 구체적으로 표현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만약 이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누군가 인터넷상에 보도된 어떤 내용을 자세하게 알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은 간과하고 있다.

즉, 개인에 대한 인권적인 측면에서 굉장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어느 연령과 상관없이 개인이 갖는 어떤 경험들이 여과장치 없이 정말 날로 보도되는 상황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물론 현재 각 언론사의 보도지침은 피해자에 대해 이름은 물론이고 나이ㆍ주소 등을 낼 수 없는 반면 미투운동은 당사자가 공개를 원하고 출연하기 때문에 언론들의 판단도 그 기준에 맞춰서 보도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미투운동 당사자가 그렇게 나서서 상황들을 이야기하더라도 그 건에서 파생되는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 보도 등과 어떻게 했다, 어떤 행위가 있었다는 등의 사실 전달이 시청자나 청취자 입장에서 너무 노골적이고 사실적인 보도들도 있지 않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우리가 미투운동에서 한 번쯤 새겨봐야 될 것은 분명하게 가해를 저지른 사람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사법적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기에 대해서 2차, 3차 피해를 가하게 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안전장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올려 0 내려 0
조현우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한국당 “관제 개헌”… 국회 통과 가능성 ‘희박’ (2018-03-26 11:37:37)
10년 이상 보유한 토지등소유자에게는 ‘부담금’을 면제해달라! (2018-03-23 11:21:37)
제천 ‘오늘도 내일도 고기로!...
제천시, ‘2023 제천 명동 고기...
제천시, ‘2023 제천 명동 고기...
온라인 슈즈백화점 ‘슈백’, ...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탑재된 타...
사회연대은행-생명보험사회공헌...
월드투게더, 현대건설·캠프와 ...
양수경 CF flash
현재접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