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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8년03월30일 10시42분 ]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피부 자생력이 존재하듯, 여성은 스스로가 자신의 아름다움을 발견해 행복해지는 것을 핵심 가치로 추구한다`라는 기업 윤리를 바탕으로 약 19년 동안 기업 이미지를 일궈왔던 AHC 카버코리아에 얼룩이 생기고 있다. 최근 리베이트 문제로 불똥이 튀어 여론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리베이트 제보에 되레 계약해지?… 사 측 "협의 중"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성장이 부진했던 국내화장품 브랜드와는 달리 이 회사 성장 규모는 급증해 매출도 2014년 499억 원에서 2015년 1565억 원, 지난해엔 4295억 원으로 올랐다.

이처럼 AHC 브랜드로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던 AHC 카버코리아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리베이트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AHC 카버코리아 중국 판매를 담당하던 유통대행사에 카버코리아 측 간부들이 화장품을 제때 공급받기 위해서는 윗선에 대한 상납이 필요하다며 발주액의 일부를 리베이트로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윗선에서 화장품 출고정지를 빌미로 발주액의 5%를 요구했다는 후문이다. 이 같은 주장은 AHC 카버코리아 전직 간부의 통화녹취 내용에도 담겨있었다. 이어 해당 간부가 직접 현금으로 받아가거나 가족, 친구 이름의 통장으로 송금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 유통사 대표는 1년간 약 6억5000만 원의 리베이트를 지급하다 사무실 임대료를 내지 못할 위기에 처하게 돼 결국 본사 측에 알린 뒤 경찰에 신고했다.

이런 정황을 파악한 공정거래위원회는 계약 해지로 인한 피해 보상금으로 4억 원을 유통대행사에 지급하라고 조정하기도 했다.

이에 AHC 카버코리아는 내부조사를 진행해 리베이트를 요구한 임원과 관리자 2명을 해고했다. 이에 해당 유통사 대표는 사건이 해결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되레 되돌아온 것은 계약해지 통보였다. 해당 유통사는 연매출이 300억 원 가까이 됐었지만 AHC 카버코리아가 계약해지를 통보해 1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지난 27일 AHC 카버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유통대행사와의 마찰은 사실이지만 계약 만료 시점이 돼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은 것이지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정에 불응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조정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 양측의 입장차가 있어 현재 협의 중이다"며 "내부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까지 나섰는데도 계약 해지를 한 것은 악독한 처사다"며 "특히 사 측은 리베이트라는 민감한 문제에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미지가 나빠지고 있는데 되레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여 논란의 불씨는 쉽게 꺼지지 못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사 측 "MBC 편파적 보도… 법적절차 진행 중"
소비자 "피해에 걸맞은 보상해야"

이처럼 사 측의 태도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이번 리베이트 논란에 대한 불씨는 쉽게 꺼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달 27일 AHC 카버코리아 관계자는 리베이트에 대해 "내부감사를 통해 임직원들의 리베이트 사실이 적발됐다"며 "이외에 사항이 적발된 것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서 "해당 유통대행사와 있었던 일은 임직원 개인의 비리로 내부 감사에서 조치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MBC 보도와 관련해 "당사의 문제를 제기한 MBC 보도 내용에는 편파적인 부분이 많아 이에 대한 내용 증명을 지난주에 보내고 대화 중에 있다"며 "MBC에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언론보도에 조심스럽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한 소비자는 "이번 일로 인해 AHC 카버코리아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안 좋아진 게 사실이다"며 "특히 사 측의 임직원이 리베이트를 저질렀는데 이 점이 어떻게 개인적인일로 치부될 수 있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 소비자는 이어 "AHC 카버코리아는 해당 유통대행사에 사과하고 그의 정신적, 금전적 피해에 걸맞은 보상을 해야한다"며 "이번 일로 회사와 그들의 제품까지 다시 보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리베이트란 민감한 사안이 AHC 카버코리아에 짙게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처벌과 어떤 실질적인 해결책이 나올지, AHC 카버코리아가 어떤 대응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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