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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관망세’”
등록날짜 [ 2018년04월06일 11시09분 ]


[아유경제=김학형 기자] 서울 아파트 값이 서초ㆍ성동구에서 6개월여 만에 하락했다. 지난달 양천ㆍ노원구에 연이은 하락 전환이다.

이달 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첫째 주(이달 2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각각 0.02%, 0.009% 하락했다.

매매가격은 전남을 제외한 7개도가 하락했다. 지난해 5월 대선 이래 서울ㆍ경기 일부 지역의 가격상승을 선도했던 강남3구 중 서초구가 하락 전환했고, 송파구가 약 7개월 만에 보합 전환하는 등 서울 상승폭이 11주 연속 축소됐고, 인천이 하락 전환하며 전국적인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대구(0.07%), 서울(0.06%), 전남(0.05%), 대전(0.05%) 등은 상승, 광주(0.00%)는 보합, 충북(-0.23%), 경남(-0.22%), 울산(-0.14%), 충남(-0.12%) 등은 하락했다.

특히,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상승폭이 지난 주 0.09%에서 0.06%로 약화됐다. 강남 4구(서초ㆍ강남ㆍ송파ㆍ강동구) 중 서초구는 약 6개월만에 상승세가 꺾이며 0.04% 하락했다. 지난주 0.06% 올랐던 송파구는 보합(0%)을, 강남·강동구는 각각 0.04%, 0.03% 올랐다. 강북권에선 성동구(-0.06%)가 약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에 직격탄을 맞은 노원구(-0.04%)와 양천구(-0.02%)는 각각 3주, 4주째 약세를 이어갔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강북은 용산ㆍ동대문구에서 키 맞추기식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성동구가 하락 전환하는 등 상승폭이 축소됐다"며 "강남은 강서구가 마곡지구의 기업 입주 등의 요인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라 관망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세가격은 전국이 0.09% 하락했다. 봄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은 전세매물 늘어나며 서울을 비롯하여 전반적으로 안정세가 지속됐다. 올해 2분기 아파트 공급은 전년동기 대비 45.1% 증가한 약 54만 가구이다.

지방은 수요 대비 공급 부족한 지역, 산업단지 인근이나 정주여건 양호하여 배후수요 풍부한 일부 지역은 상승했으나, 경상ㆍ충청권 등 경기침체 및 공급 두드러진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도별로는 전남(0.04%), 대전(0.01%)은 상승, 대구(0%), 광주(0%)는 보합, 충남(-0.32%), 울산(-0.21%), 경남(-0.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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