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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8년04월10일 19시09분 ]


[아유경제=김필중 기자] 자유한국당은 10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ㆍ세종시장 후보 추대 결의식`을 열고 서울시장 후보에 김 전 지사와 세종시장 후보에 송아영 부대변인을 추대했다.

김 전 지사는 "문재인 정부가 헌법 개정을 통해 수도 이전을 추진하려 한다"면서 "철 지난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좌파의 그릇된 생각에 매달려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헌법 개정안을 내 국회의원 과반수만 찬성해도 수도를 계속 옮겨 다니는 `보따리 대한민국`으로 바꾸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600년 대한민국 수도 서울, 남북통일 수도 서울, 세계 8000여만 명 한민족의 수도 서울, 그리고 동북아 공산국가로 둘러싸인 자유의 서울을 이렇게 허물어 버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서울시장을 내지 못하는 한국당이라면 해체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김정은의 폭정으로부터 자유 통일할 수 있는 마지막 정당이자 남북통일의 번영 수도로 발돋움시킬 수 있는 정당은 한국당뿐"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1심에서 너무 가혹한 형을 받았는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다만 박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집권기에 한국당이 제대로 하지 못해 국민들이 힘든 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그것 이상으로 나라 전체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한미동맹이 흔들리고 남북관계에서 북한 핵무기에 대한 확고한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으며, 청와대가 지나치게 과거 운동권 정부가 돼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지사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자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한국당이 대한민국에서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히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라고 답변을 대신했다.

세종시장 후보로 추대된 송아영 부대변인은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완성된 행정수도 세종, 수준높은 교육과 문화 인프라를 갖춘 문화수도 세종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1995년 3자 선거 구도와 유사하다"며 "서울 시내 모든 당협위원장이 결속하면 승산이 있는 만큼, 보수 우파를 결집할 유일한 후보인 김 전 지사를 추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첫 행보로 금융감독원을 찾아 외유성 출장 논란을 빚고 있는 김기식 금감원장에 대한 사퇴 촉구 1인 피켓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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