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진실규명 광주위원회는 24일 국회를 찾아 국회 의장 및 여야 원내대표를 잇따라 면담하고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을 조속히 추천해달라고 건의했다.
정춘식, 김후식, 양희승 등 5․18 관련 3단체 회장을 비롯해 이철우 5·18기념재단 이사장, 장세레나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김수아 광주시 인권평화협력관 등 광주위원회 위원들은 문희상 국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원내수석 부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등과 만나 ▲구성이 지연되고 있는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조사위원 추천 ▲5·18진상규명 특별법 개정 등의 내용이 담긴 건의서를 전달했다.
5‧18진상규명 특별법은 지난 3월28일 국회를 통과해 9월14일 시행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국회에서 조사위원회 위원 추천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조사위원회는 국회 의장 1명, 여당 4명, 야당 4명 등 총 9명을 추천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되어있다. 김후식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회장은 “오는 9월 조사위원회가 출범하기로 돼 있지만 조사위원의 국회 추천이 늦어져 위원회 사무처 구성, 위원회 규칙 제정, 진상규명 방향 설정 등 위원회 설립준비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광주 지역사회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빠른 시일 내에 조사위원을 추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조사인력 증원, 물적‧인적증거 확보 강화 등 특별법의 실효성 높이기 위해 민주평화당 최경화 의원 등이 발의한 5‧18진상규명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의 초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희상 국회 의장은 “각당 원내대표에게 독려해 위원 추천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는 27일 원내대표 회동이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구성되도록 하고, 여성위원 추천 등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조속히 구성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다”고 밝혔으며,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광주지역 여러 인사를 검토하고 있으며, 지역 의견을 주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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