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잡가포럼(이사장 노경미) 이 주최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경기문화재단의 지역 예술 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1회성 공연 대신 인문학 강의와 토론회, 그리고 공연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독특한 행사로, 명창, 시민, 평론가들이 한데 모여 경기소리, 고양소리가 나아갈 길을 인문학과 연계해 찾아본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날 행사는 국악 평론가이자 신민요연구회 회장인 한윤정 씨가 경기 지역을 노래한 신민요 이야기로 시작한다. 한 회장은 퓨전 국악의 현실 및 경기잡가 포럼의 민요 창작 노력에 기반한 인문학 강의를 통해 경기민요의 미래를 제시한다.
이어 시민 논객 이명옥 씨 등의 발제로 경기소리 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작은 토론회가 마련된다. 국악 평론가 김문성 씨가 진행을 맡는다. 토론회 후에는 경기잡가 포럼 노경미 명창 등이 고양 아리랑 등 창작민요와 전통민요를 선사한다.
경기잡가 포럼은 경기민요, 경기잡가의 발굴과 계승을 위해 2011년 사단법인으로 창립된 고양의 대표적인 예술단체다. 경기민요 명창인 노경미가 이끌고 있으며 한진자, 노영숙, 이영미, 김혜선 등 스타급 명창들이 대거 참여해 고양 지역의 전통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경기소리의 예술적 특징, 고양지역 토속민요와 전문가 소리의 가치에 대해 탐구하는 동시에 고백화, 김월하, 김현규 등 고양 지역이 배출한 예인들의 예술세계를 선사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최근 경기 지역 처음으로 잡잡가 공연 무대를 선보이며 경기잡잡가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는 (사)경기잡가 포럼 노경미 이사장은 “인문학 행사하면 우선 지루하고 정적인 무대를 떠올리게 되는데, 이번 행사는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경기소리의 가치와 미학을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되었다”고 소개하고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라 시민이 직접 토론회에 참가해 직접 경기민요 발전을 모색해보고 해설을 곁들인 공연을 감상하는 독특한 콘셉트로 고양 지역의 예술을 체험한다는 점에서 고양 시민의 많은 참석을 권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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