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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가(家)의 몰락? 입찰 담합, ‘판짜기 수주’ 의혹… 어디까지 진실인지 ‘갑론을박’
등록날짜 [ 2018년09월19일 10시13분 ]


[아유경제=조현우 기자] "재건축사업 수주 관련 적폐 수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의 압수수색으로 업계가 초긴장 상태입니다" 한 도시정비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실제로 최근 재건축시장에선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현장 감시에도 불구하고 끊이지 않는 금품ㆍ향응 제공이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수주전이 치열했던 일부 구역의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일부 홍보 업체가 금품 살포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된 것.

현재 서울 서초ㆍ강남구의 재건축 사업장을 중심으로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ㆍ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ㆍ검찰ㆍ경찰 등이 합동해 대대적인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추석을 전후로 앞서 진행된 대우건설의 수주전 수사 과정에 대해 검찰의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뿐만 아니라 올해 10월 전후에는 현대건설, 롯데건설과 관련한 수사 과정의 윤곽도 나올 것이다"고 귀띔했다.

현대 그룹의 이중고!?… `현대산업개발ㆍ현대엔지니어링`을 주목하라

특히 유관 업계 일각에서는 재건축 수주 적폐 관련 수사의 출발로 지목되는 현대건설에 대한 내사 이후 현대 계열사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각종 들러리 수주, 즉 입찰 담합의 중심에 현대산업개발이 서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 역시 들러리 수주로 곳곳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이에 부동산 업계에서는 다음 수사선상에 현대산업개발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있어 자유롭지 못하다는 게 중론이다.

최근 현대산업개발과 현대엔지니어링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가 이뤄진 가운데 입찰 담합과 판짜기 수주와 관련해서도 그 중심에 있다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으며, 현대엔지니어링은 전국의 다수 사업장에서 들러리 수주를 통한 무혈입성의 주인공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게 이를 방증한다고 관계자들은 전한다.

업계 소식통은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수원시 영통의 한 구역에서 일부 대형 시공자들과 입찰 담합 및 판짜기 의혹의 중심에 서있다. 해당하는 영통 A구역을 사수하면서 부산의 몇 개 재건축 사업장을 두고 입찰 담합 정황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특히 부산광역시 서금사의 한 구역과 대연8구역, 성남의 한 재건축 구역에서는 이미 현대산업개발을 필두로 판이 짜여있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컨소시엄을 통한 무혈입성이 예상되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전문 변호사는 "재건축사업의 적폐는 금품ㆍ향응 제공이 큰 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지만 들러리를 내세운 입찰, 입찰 담합에 대해서도 정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라며 "이로 인해 사업 조건이 불리하게 구성돼 결국 조합원들은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역시 상황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정비업계 관계자는 "대연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은 과거 현대엔지니어링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시공권을 두고 경쟁에 나선 건설사는 신동아종합건설로 신동아종합건설이 `시공권 밀어주기`를 위한 들러리로 입찰에 참여했다는 의혹이 업계 전반에 흐른 바 있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이 과거 수주했던 지방의 사업장을 면밀히 검토해보면 경쟁 수주는 찾아 볼 수 없다. 다수의 현장에서 공정한 경쟁은 없고 들러리를 내세워 무혈입성한 것을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부산 재건축 사업장 `금품ㆍ향응 제공` 1순위는 `현대산업개발`? 의혹 커져
업계 "정부의 수사 가시화되나"

현대산업개발의 금품ㆍ향응 제공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업계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부산의 촉진지구 B구역과 우동 C구역 그리고 광명의 D구역 역시 현대산업개발의 수주 현장으로 과거 이슈가 불거졌던 곳이다. 이곳에서 현대산업개발의 금품ㆍ향응 제공은 업계에서 공공연한 사실로 인지되고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최근 강남 반포 일대 재건축 수주가 이슈가 되다 보니 강남에서 인지도가 높은 대형 시공자들이 수사선상에 오른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부산 재건축을 필두로 광명까지 현대산업개발의 금품ㆍ향응 제공 범위가 엄청난 규모로 알려져 있다. 수십에서 수백만 원대까지 조합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만큼 자칫 현대 가의 몰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게이트다. 현대건설에 이어 현대산업개발ㆍ현대엔지니어링 역시 금품ㆍ향응 제공과 입찰 담합에서 자유롭지 못한 만큼 수사가 어디까지 이뤄질지 일단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부산의 촉진지구 한 구역의 조합원은 "현대산업개발이 우리 구역에서 엄청난 금품ㆍ향응을 제공한 수주 이후 애꿎은 조합원들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며 "특화 설계에 대한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수주 시에는 모든 것을 해줄 것처럼 하면서 수주 후에는 갑중에 갑으로 변신해 조합원들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10위를 차지했다. 한때 4위까지 올랐던 성적에 비하면 초라한 위치다. 시공능력평가에는 건설사의 평판과 신뢰도 등의 척도가 반영된다.

이처럼 신뢰도가 추락하게 된 사유에는 여러 정황이 지목되고 있으나 최근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내 주민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어 눈길이 쏠린다. 문제가 된 곳은 운정신도시 내 최대 규모 단지로 알려진 `운정신도시아이파크`로 입주민들은 현대산업개발이 `사기분양`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사안 외에도 현대산업개발은 `허위ㆍ과장 광고`로 공정위나 법원에서 조치를 받은 사례가 한 두건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대대적인 재건축 수주 적폐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사기분양ㆍ입찰 담합ㆍ들러리 입찰ㆍ금품과 향응 제공` 의혹의 중심에 서있는 현대 가(현대산업개발ㆍ현대엔지니어링)에 대해 도시정비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에 대해 현대산업개발과 현대엔지니어링 측 관계자는 "정부의 재건축 관련 수사선상에 오른 사실이 없으며 수주전에 대한 의혹도 일부에서 제기하는 의견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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