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광주 서구을)이 16일 주뉴욕 영사관 국정감사에서 “일본이 미국 내 영사관을 통해 위안부 문제로 괴롭힘을 당하면 신고토록 하는 상담 창구를 운영”하는 것에 대해 “가해자가 피해자 행세를 하는 또 다른 역사왜곡”이라고 비판하며,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주 뉴욕 일본총영사관은 올해 6월부터 “역사 문제로 인해 이지메(괴롭힘) 피해를 받았거나 피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영사관에 연락하거나 아래 민간단체에 상담해주기 바란다”는 안내문을 누리집에 게시하고 있다. 또한 일본 측은 ‘히마와리(해바라기) 재팬’이라는 단체에 이러한 상담창구 운영을 위탁한 상황이다. 히마와리 재팬은 미국 내에 세워지는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건설 반대 운동에 앞장서 온 단체이다.
천 의원은 일본의 행태에 “적반하장이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 보편적 인권과 정의의 관점에서 평화로운 문제 해결을 촉구해온 우리 동포와 양심적인 미국 시민들을 일본과 일본인을 부당하게 괴롭히는 세력으로 몰아가려는 시도”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또한 천 의원은 “일본의 교묘한 역사왜곡 시도에 위축되거나, 말려들어서는 안된다”면서, “이를 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알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천 의원은 “뉴욕 영사관이 일본 영사관 측의 상담창구 운영 상황을 보다 면밀히 관찰하면서, 동포사회와 협력해서 지혜롭고 현명한 대책을 세워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천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미국 내 한국인 보호, △미국의 호황을 우리 수출 증가에 활용할 대책, △선천적 복수국적 개선 입법 추진 지원, △ 무국적입양아 입법 지원 등에 뉴욕 총영사관이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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