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시절에 광주 남구 양림동에 거주하면서 꽃다운 나이에 광주 3‧1운동과 국내 항일운동에 참여한 강화선 여성 독립운동가가 정부로부터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는다.
15세 나이로 항일투쟁 나선 최연소 여성독립운동가
12일 남구와 국가보훈처 등에 따르면 1904년에 태어난 강화선 독립운동가는 당시 15살 나이에 광주 3‧1만세운동에 참여한 인물로, 정부로부터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는 전국 최연소 여성 독립운동가.
그는 당시 수피아여학교에 재학 중이던 1919년 3월 10일 오후 3시께 동구 불로동과 남구 사동 사이를 잇는 부동교 아래 작은 장터에서 숭일학교와 광주농업학교, 수피아여학교 교사 및 학생, 주민 등 1,500명 가량이 함께한 독립만세 운동에 참여했다.
이 일로 주동자로 지목됐던 김강, 김철, 홍순남 선생 등 가담자 대부분이 체포됐으며, 강화선 선생께서도 함께 구금돼 대구 복심법원에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받기도 했다.
국가보훈처는 일제의 국권 침탈에 항거해 민족자존의 기치를 높이 세운 강화선 선생의 독립운동 위업을 기리기 위해 오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포상하기로 했다.
남구 관계자는 “당시 광주 독립운동과 여성운동, 광주NGO운동의 거점지였던 양림동에서 강화선 선생님께서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한 대목은 우리 후손들이 깊이 새기고 본받아야 할 점이며, 선생의 희생정신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끄는 토대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강화선 선생을 비롯해 국내 항일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경남 하동출신 4남매 독립운동가 김계정 선생과 조복금 선생에 대해서도 정부 포상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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