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전국 최초로 공간정보와 통신 빅데이터를 결합한 맞춤형 공간정보 제공에 나선다.
전라남도는 26일 SK텔레콤(주)과 4차 산업혁명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통신데이터는 구입하는 실과에서만 사용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도 본청을 비롯한 사업소(출자·출연기관 제외)도 사용할 수 있으며, 시군에서도 할인된 금액으로 데이터를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협약에 따라 전라남도는 ‘맞춤형 공간정보’ 제공이 가능해졌다. 맞춤형 공간정보란 전라남도에서 보유한 항공영상 등의 공공데이터에 SK통신데이터와 카드 매출정보를 결합해 도민이 원하는 정보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제공받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남악 신도시에 방문하는 성별·연령별 유동인구를 시간대별로 분석해 창업을 지원할 수 있고, 지역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의 추이 등을 분석해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수 있다.
전라남도는 중앙과 자체 개발한 항공영상공간정보시스템, 투자유치지원시스템 등 10종의 공간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125만 건 이상의 행정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올해는 섬과 산간 오지에 사는 도민들에게 공공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드론 배달존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등 공간정보와 드론을 연계한 활용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박병춘 전라남도 토지관리과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각종 데이터 연결을 통해 새로운 문화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공간정보가 효율적으로 활용되도록 드론 등 신기술을 빠르게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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