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지도사 자격증 시험에 응시한 임곡중학교(교감 기민철) 학생 16명 전원이 시험에 합격해 화제다.
4일 임곡중학교에 따르면 임곡중 학생들은 방과 후 활동과 자유학년제 시간을 활용해 ‘드론지도사 2급 자격증’을 준비해 왔다. 임곡중은 학생들의 숨겨진 잠재력과 흥미를 높이기 위해 꿈과 끼를 찾아가는 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그램 중 하나로 드론 과정을 마련하고 교사와 전문 강사의 세심한 지도 아래 2년 동안 드론의 기초적인 이론 지식과 체계적인 비행 실습을 실시했다.
‘드론지도사 2급’ 시험은 ‘항공역학’과 ‘항공법규’ 2개 과목으로 구성됐으며 이번 시험은 지난 11월 28일 진행됐으며 합격자는 11월 30일 발표됐다.
임곡중 김진항 교사는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지금 드론(초경량비행장치)은 전 세계적으로 국가나 기업들의 최고 관심 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추세이다”며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본교에선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드론산업 발전을 이끌어 나갈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드론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 드론자격증을 취득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험에 합격한 3학년 강민기 학생은 “자유학기제 주제선택 프로그램 수업을 통해 드론의 전망과 활용성에 대해 알게 돼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고 앞으로 드론을 이용하는 항공 촬영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학년 기효윤 학생 어머니는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드론 자격증을 취득했다. 앞으로 딸아이의 진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겠다”며 담당 교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임곡중은 향후 4차 산업혁명 시대엔 드론의 사용 폭이 넓어지면서 미래의 유망 직업으로 드론과 관련된 분야의 직업들이 많이 생겨날 것을 대비하고 있다. 기민철 교감은 “드론과 관련된 교과교육과 현장체험 학습을 접목해 학생들이 적성과 흥미를 찾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드론 수업을 확대할 방침이다”며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성장해서 미래에 펼쳐질 드론산업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