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지난 14일 광주문화재단 다목적회의실에서 ‘광주문학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설명회와 공청회를 개최했다.
○ 이날 행사는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 박향 문화관광체육실장을 비롯한 한국지역인문학인협회, 광주시문인협회, 광주전남작가회의, 서은문병란문학연구소 등 문학단체와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사 최종보고서 설명에 이어 의견수렴, 공청회 순으로 진행됐다.
‘광주문학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용역’은 지난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진행됐으며, 문학관 최종후지보지 선정, 건축 및 프로그램 계획, 운영․관리방안, 사업비 및 경제성 검토 등 포괄적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공청회는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이 직접 핵심사안별로 참석자의 질의에 대해 공감대를 마련하여 참석자들도 큰 이견없이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참석자들과 공감한 주요 내용은 ▲건립 후보지로 북구시화문화마을 ▲ 건립추진위원회는 공무원, 언론인, 문학단체,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 14명으로 구성 ▲문학관이 안정될 때까지 광주시에서 직영 운영하는 방식이다.
건립후보지는 현실성, 접근성, 사회성, 활용성, 제약성 등 6개 입지평가 기준에 따라 15개 대상입지를 찾아 분석한 후 관련단체․시민들의 설문결과를 반영해 각 후보지별 최종 순위를 정했다.
이중 문학관 건립 1순위 후보지인 북구 시화문화마을은 2004년 아름다운 마을만들기를 전국 최초로 주민들이 스스로 추진한 곳으로, 미술관과 커뮤니티센터, 청소년문화의집 등 시설물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크고 인근 장미공원, 각화저수지 수변공원, 천지인 문화소통길 등 다양한 녹지공간이 위치해 최적지로 평가됐다.
건립추진위원회는 관련 조례에 따라 광주시 당연직 공무원 2명과 시의회․언론․시민단체․타시도 문학관 추천 등 6명으로 하고, 지역 문학단체는 공모를 통해 6명을 단체별로 적정 안배하는 등 총 14명으로 구성된다.
그동안 광주시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13년간 문학단체간의 의견차이로 매번 추진하지 못하는 등 전국에서 문학관이 없는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었다.
앞으로 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하1층 지상4층 시설규모의 문학관 건립계획을 마련하고, 건립추진위원회 구성, 문체부 설립협의 및 실시설계 등 제반 행정절차를 거쳐 2022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은 “광주문학관이 빠른 시일 내 건립될 수 있도록 뜻을 모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광주시가 인문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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