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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8년12월24일 09시07분 ]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최근 카풀 문제가 앞으로 사회의 큰 고민거리가 될 수 있음을 짐작케 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제3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무려 12만 명이 대회에 참가한 이유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다.

`카풀`은 목적지가 동일하거나 같은 방향인 운전자들이 통행 비용의 절감을 위해 한 대의 승용차에 동승해 통행하는 일을 말한다. 이를 카카오가 어플 서비스를 통해 구현한 것이다. 이렇게 좋은 취지로 보이는 카풀이 택시 업계의 큰 파장을 몰고 온 것이다. 택시 업계 측은 카풀 도입으로 인해 택시 운전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는다고 규탄한다. 이들은 카카오가 카풀 산업을 강행하는 이유로 수수료를 꼽으며 카카오택시로 만족할 수익이 나지 않자 카풀을 통해 수익 창출을 모색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카풀 영업을 반대하는 택시 업계를 보는 대중들의 시선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그동안 택시 업계가 승차 거부나 손님 골라 태우기 등의 불법 행위를 해왔다는 이유다. 때문에 현재 많은 시민들이 카풀 운행을 반기는 상황이다. 오히려 택시 업계의 이기적인 모습이 이 같은 상황을 만들었다고 꼬집는다. 실제로 현재 다음, 네이버 등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에는 택시 업계의 단체 행동을 비판하며 카풀 서비스를 이용하겠다는 댓글들이 상당하다.

한 네티즌은 "승차거부, 승객 골라 태우기는 밥 먹듯이 해 출퇴근길 택시 정류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며 "이런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 사항은 들으려 하지 않으면서 무조건적으로 카풀을 반대하는 택시 업계를 좋은 시선으로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시민 역시 "세상의 흐름을 역행하고 있는 것은 택시 업계다. 서비스 개선 생각은 안 한다"면서 "택시를 잡으면 타기도 전에 어디 가냐는 질문부터 하고 원하는 목적지가 아니면 승차를 거부해 피해를 본 게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래놓고 상황이 불리해지자 밥그릇 지키며 여론에 자신들의 입장을 호소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현 사태를 두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우리나라의 택시 노동자들의 어려움이라고 하는 것은 카풀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기보다 기본적인 처우가 문제다. 사납금제를 중심으로 돼있는 급여 체계를 고쳐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카풀이 아니라 더한 것들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택시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은 요원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의 발언을 볼 때 카풀 서비스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논란이 되고 있는 카풀이 아닌 택시 업계 종사자들의 처우 등과 관련된 시스템에 정부가 손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일부 택시 운전자들은 현 상황이 억울할 수 있겠으나 현 상황이 그렇다. 택시 업계 주장대로 생계에 영향을 주는 문제이기 때문에 단체행동을 두고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시민들이 카풀을 반기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택시 업계의 뼈를 깎는 자성이 요구되며 더불어 최대한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타협점이 나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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